(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6.20포인트(1.57%) 하락한 3,520.57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50.31포인트(2.13%) 밀린 2,312.80에 움직였다.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495%까지 올라 1.5%를 시험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금리 급등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 모두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주요 인터넷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단체구매 플랫폼이 중국 정부 당국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일부 온라인 단체구매 비즈니스가 자본적 이점을 활용해 과도한 가격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 가격을 왜곡했다면서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온라인 단체구매 스타트업 나이스퇀, 핀둬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산하 온라인 단체구매 부문이 둬둬 마이차이, 차량 호출서비스 디디추싱의 청신요우쉬안, 온라인 배달서비스 메이퇀의 메이퇀셀렉트는 각각 150만 위안(약 2억6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온라인 단체구매 스타트업 쉬샹휘에는 50만 위안(약 8천7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한편 이날부터는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날 오후 3시(중국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되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오전에 시작돼 10일까지 이어지고 11일 폐막식이 열린다.

인구 감소, 부채 급증이 최고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3% 안팎의 약세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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