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총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만기별로 3년물 4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3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몰릴 경우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중 5년물 800억원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부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도 총 1천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3년물 1천100억원, 5년물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중 3년물 1천100억원을 ESG채권으로 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ESG채권으로 발행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안전 관리 투자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SG 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ESG 경영에 방점을 두면서 ESG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위원회'를 신설, ESG 사안을 집중 모니터링해 기업 경영에 반영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친환경차 제품 통합솔루션 브랜드를 새로 만들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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