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대비 7.30원 상승한 1,12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120원대 후반에서 7~8원 수준의 상승 폭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1,130원 진입에는 아직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재개했고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아시아 장에서도 달러화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ICE 글로벌 달러 지수는 91선으로 올라서 현재 91.06선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8위안 부근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지수는 1.5%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3,0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수 주문이 비교적 우위를 점하며 환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월 네고 물량도 출회하는 상황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약세라 원화 또한 이에 연동되고 있다"며 "갭 업 출발한 만큼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공포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과정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은 1,130원을 상향 시도할 것으로 보였는데, 네고 물량이 조금 나오며 환율 상단을 막고 있다"며 "다만 수급상으로는 비드가 우위인 상황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4엔 상승한 107.04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0달러 내린 1.204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1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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