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7.4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978엔보다 0.502엔(0.4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3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610달러보다 0.00249달러(0.2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35엔을 기록, 전장 128.88엔보다 0.47엔(0.3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91.132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미 국채 수익률 동향에 동조하는 등 외환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7.490엔까지 치솟는 등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반영하면서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일본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최근 들어 리스크 선호도 여부보다는 미 국채 수익률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핵심 변수가 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한때 1.6140% 수준까지 치솟았다. 1조9천억 달러에 이른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매에 나서면서다. 자산의 할인율에 해당하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 등 위험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들어 투매가 진정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45% 언저리까지 내려섰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92090프랑에 거래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ING는 "파월이 미 국채 시장의 이벤트(금리상승)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언급은 상황을 진정시키고, 고수익 통화의 회귀와 달러화의 약세를 고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ING는 "동료 채권 전략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연준이) 그렇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파월의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의 적정 수준을 찾는 데 대해 연준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다"면서 "(그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와 달러 숏커버링을 추가로 촉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FX의 전략가인 댄 토본은 "현 수준에서 스위스프랑화의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한 약세를 추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다"면서 "단기적인 숏스퀴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수준의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기술적으로 매력적이지만 가속화된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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