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상승세를 꺾어 놓을 명확한 의지를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제어 능력이나 의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우리는 시장의 연준에서 통화정책의 결정권을 가져오는 상황을 다시 목격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자신을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몰아넣었으며, 이것에서 빠져나올 길은 인플레가 더 오르지 않거나, 2%에 도달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인플레가 더 오른다면, 그들이 고용에 집중하는 한 더 높은 물가를 마주하게 될지 두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수익률 곡선 통제의 노선을 따르거나 더 명확한 약속을 하지 않는 점은 시장에 성찰의 순간을 제공했다"면서 "연준이 할 수 있거나 하려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며, 시장은 이제 이런 점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르, 밀러 앤드 워싱턴의 마이클 파르 대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불확실한 시장이 불확실한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파월 발언은)지켜보자는 말의 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대체적인 느낌이 있다"면서 "이는 특히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기술주에 나쁘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의 저스틴 탕 아시아 지역 리서치 담당 대표는 "한편에서는 경제 성장을 마라지만, 막대한 유동성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운다"면서 "경제가 높은 금리를 차용할 수 있는 시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증시의 조정은 2018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투매를 연상시키지만, 당시의 혼란은 빠르게 해소됐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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