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고마진 상품군인 건강상해 상품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계약 유입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 등으로 삼성생명 내재가치는 20% 가까이 증가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신계약 마진율은 2019년 52.9%에서 지난해 48.3%로 4.5%포인트 하락했다.
신계약 마진율 변동분을 보면 상품 포트폴리오 및 믹스 변화 등으로 마이너스(-) 6.2%포인트 떨어졌다. 계리적 가정변경과 경제적 가정변경으로 각각 1.5%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6% 성장했다"면서도 "보장성 내에서 고마진 상품군인 건강상해 상품 점유율이 하락해 신계약 마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삼성생명 신계약 APE는 2조7천270억원으로 전년(2조5천740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신계약 APE에서 보장성은 1조9천54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연금은 4천780억원으로 7.9% 늘었다. 저축은 2천950억원으로 29.4% 증가했다.
보장성 신계약 APE에서 건강상해는 2019년 9천420억원에서 작년 8천91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그 비중은 49%에서 46%가 됐다.
다만 지난해 삼성생명 내재가치는 증가했다.
작년 삼성생명 내재가치는 43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
내재가치는 보유계약가치와 조정순자산가치로 이뤄진다.
작년 삼성생명 보유계약가치는 2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했다. 신계약 유입과 계리적 가정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조정순자산가치는 41조원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8%(보통주 기준, 특별계정 포함)를 들고 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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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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