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5일 코스피는 9시 9분 전 거래일 대비 40.67포인트(1.34%) 하락한 3,002.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999.22포인트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다시 3,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전장 미 증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대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전망하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금리 상승을 제어할 정책을 제시하지 않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64%까지 올랐다.

이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4%, 2.11%씩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4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하면서 원유 가격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각각 13만 배럴과 2만 배럴 증산이 허용됐고, 나머지 산유국은 3월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17달러(0.27%) 상승한 6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16%) 상승한 6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90원 상승한 1,13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9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85억 원, 8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8%, 3.52%씩 하락했다.

네이버는 2.68% 내렸고, LG화학은 0.1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1.2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비스업은 2.17%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이 4.0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KODEX 구리선물(H)은 5.49%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3포인트(1.14%) 하락한 915.6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발언 이후 금리가 급등하고 기술주 매물이 나타난 점은 부담"이라며 "채권시장에 이어 주식시장 변동성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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