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 반등 전망에 주가 시간외서 ↑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의류업체 갭(GAP)이 작년 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주가는 올해 판매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제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갭은 지난 1월 말로 종료된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44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46억7천만 달러에서 5%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6억6천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매출 감소에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갭의 4분기 순이익은 2억3천400만 달러로 주당 61센트였다. 작년 4분기에는 주당 49센트에 해당하는 1억8천400만 달러 손실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세제혜택이 주당 45센트가량 있었고 사업간 손상비용이 12센트 작용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주당 18센트 이익이었는데 세제혜택이나 손상비용을 고려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갭의 브랜드 중에서는 올드네이비와 애슬레타가 동일점포 판매 기준 전년 동월대비 7%와 26% 증가하며 선전했다.

대표 브랜드인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와 22% 하락해 실망을 안겼다.

갭의 온라인 판매는 49%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46%를 차지했다.

2021회계연도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10% 후반대 판매 증가를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가정했다. 하반기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을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14.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은 주당 1.20~1.35달러를 전망치로 제시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1.28달러를 전망했다.

한가지 고려할 사항은 미국 항만 정체 현상으로 재고가 예상보다 오랜 시간 쌓여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2분기까지 재고수준이 전년 대비 한 자리 숫자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갭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44% 내린 25.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후 6시55분(한국시간 오전8시 55분) 기준 5.32% 오른 26.73달러를 나타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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