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장기 중심으로 약세 낙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16분 현재 5틱 내린 111.4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648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1천8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1틱 내려 127.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961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1천119계약 팔았다.

국고 10년 지표물은 장내시장서 상승 폭을 줄여 2.000%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세 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10년물 금리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며 "1.60%대까지 뚫고 올라간다면 시장 우려도 더욱 커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급등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국고 10년물 금리가 2%를 뚫고 오르는 등 약세가 펼쳐졌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에 대해 종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앞서가는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의 고용 서밋 행사 대담에서 "무질서한 시장 움직임이나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협하는 지속적인 금융시장의 긴축이 있다면 우려스러울 것"이라면서도 "현재 금융 여건은 완화적이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