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코스피 등락에 연동하며 다시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3.20원 오른 1,1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91.6선에서 등락 중이지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8위안대로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오전 중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하고 거시정책에 대해서도 급선회가 없을 것임을 강조한 영향을 받았다.

리커창 총리는 온건한 통화정책도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오전 중 낙폭을 확대했던 코스피 지수도 재차 3,000선을 회복하면서 달러-원은 점심 무렵 1,126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수급상으로 오전에는 1,130원을 넘어서며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였으나 달러-원이 다시 1,120원대로 하락하면서 지금은 결제 물량이 따라붙으며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하면서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이 상승폭을 줄였다"며 "그래도 시장에 금리 관련 경계감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126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인데, 장중 상승압력을 계속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0엔 상승한 108.0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3달러 내린 1.195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0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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