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5일 중국증시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가 이뤄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04%) 하락한 3,501.99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93포인트(0.17%) 오른 2,298.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를 제시한 것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전체 회의 개막식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중국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이를 뒤집고 1년 만에 다시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리 총리는 거시정책을 급선회하지 않고 시장 주체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원 강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조정해나갈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올해 도시 실업률은 약 5.5%, 일자리는 약 1천100만 개를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3.2%로 설정됐고,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치를 3%로 제시됐다.

반면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웃돌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은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미 금리 급등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 모두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225 지수, 대만 가권지수 모두 이날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천연자원, 탐사 및 시추 부문이 3% 넘게 밀렸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IT) 부문이 1% 이상 올랐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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