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늘어나 시장 예상보다 많았다.

5일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9% 늘어난 68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76억 달러보다 많았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666억 달러가 670억 달러로 조정됐다.

1월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더 확대돼 적자가 확대됐다.

1월 수출은 전월보다 1.0% 증가한 1천919억 달러였다.

1월 수입은 전월보다 1.2% 늘어난 2천62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3월 급감한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팬데믹 충격을 막기 위한 정부의 부양 지출로 받게 된 600달러의 지급금을 미국인들은 소비재를 사는 데 썼다. 컴퓨터, 휴대폰, 평면 스크린 TV와 기타 수입품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석유 제품, 산업 기계, 반도체 등의 수출에 힘입어 수출도 늘어났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벨라 라푸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흐름은 계속 회복되고, 전세계 경제가 다시 열리면 더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대중국 상품 무역 적자는 12월 2천723억 달러에서 1월 2천625억 달러로 줄었다. 중국으로 수출은 12.2% 감소했고, 수입은 6.6% 줄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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