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포스코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친환경사업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사장 직속 '기업 시민사무국' 산하에 ESG전담 팀을 신설하고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라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 쪽 에너지사업 영업을 강화해서 친환경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 해상 풍력발전 분야에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철강 그룹의 장점을 살려 포스코 철강재를 설계에 반영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성희 사장도 신년사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친환경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포스코 친환경 강건재의 장점을 부각하고 획기적인 수요 유인 전략을 마련해 국내 건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주 단계부터 ESG 이슈를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 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된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미 여러 차례 신재생에너지발전관련 준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전남 영암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고 강원도 태기산 풍력발전소와 부산 RDF 발전소, 경북 은성·광진 태양광발전소 준공, 경북 포항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준공 등의 실적이 있다.

또한, 포스코가 고루 개수와 저탄소, 미세먼지 감소 등 환경투자 등에 약 2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포스코건설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신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권과도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1천200억원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ESG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과 ESG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포스코건설이 수행하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등 ESG관련 건설사업에 지급보증 및 PF 금융을 지원한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자체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천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건축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억원 증가했고 플랜트 부문 역시 808억원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비사업과 플랜트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사업에서 수주 실적이 이어진다면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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