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데다 국채 금리의 상승도 제한되면서 급등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고용 지표 호조를 소화한 뒤 숨 고르기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 인플레이션 압력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10년 국채수익률은 장중 1.6% 선도 돌파했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4월 산유량 동결 조치와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21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지난 1월 고용도 4만9천 명 증가가 1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도 6.2%로 전월 6.3%에서 하락했다. 시장 예상 6.3%보다도 낮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1.62% 부근까지 순간적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차츰 반락하며 1.5%대 중반으로 다시 내려 안도감을 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금리 상승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란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경제가 뜨거워지도록 두는 것에 편안할 것"이라며 "당분간 2%가 넘는 인플레이션 역시 편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에서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줄이는 대신, 지원 기간을 한 달가량 늘리는 것으로 법안을 수정하는 등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9% 늘어난 68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676억 달러보다 많았다.

연준은 1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13억 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는 0.4% 줄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2.16포인트(1.85%) 상승한 31,496.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47포인트(1.95%) 급등한 3,84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68포인트(1.55%) 오른 12,920.1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1.8% 올랐다. S&P500 지수는 0.8%가량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약 2.1% 내렸다.

시장은 고용 등 주요 지표와 미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부진했던 레저 및 접객 분야 고용이 35만 명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둔화에 따른 경제 재개가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향후 경제의 추가 개방 등을 고려하면 고용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고용이 양호했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세는 제한됐던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1.62% 부근까지 순간적으로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차츰 반락하며 1.5%대 중반으로 다시 내렸다.

주요 지수도 장 초반에는 금리 상승 탓에 불안정했지만, 금리가 레벨을 낮추자 빠르게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는 않은 바 있다. 다만 불러드 총재 발언 등에도 이날 금리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큰 폭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여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800포인트를 넘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2.5% 이상 추락하기도 했다.

상원에서 논의 중인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은 다소간의 수정을 거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상원에서는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줄이는 대신, 지원 기간을 한 달가량 늘리는 것으로 법안을 수정했다.

상원에서도 조만간 부양 법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 의결이 끝나면 해당 법안은 하원 표결 절차를 다시 거치게 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97% 반등했다. 에너지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3.87% 올랐고, 산업주도 2.39%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호조에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증시에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아베리베츠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오늘 고용지표는 경제가 광범위하게 재개방될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미 국채 10년물에 대한 투매는 금리 1.6% 부근에서 탄탄한 매수세에 직면했고, 이 점이 주식과 크레딧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69% 하락한 24.6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상승한 1.551%를 기록했다. 장중 1.62%까지 올랐다. 이번주 9.2bp 올랐고,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주 연속 기록은 2016년 12월 16일로 끝난 주간이 마지막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4bp 내린 0.141%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하락한 2.286%를 나타냈다. 그래도 5주 연속 올랐고, 2016년 이후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0.2bp에서 이날 141.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2월 고용보고서에서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돈 일자리 증가세가 나타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더 올랐다. 다만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고, 30년은 하락 전환했다.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1.6%를 뚫었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다시 발표 전 1.5%대 중반으로 점차 내려왔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좋은 상황에서 연준이 그동안 신호를 보냈던 만큼 오랜 기간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졌다. 강력한 경기 회복에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베팅도 늘어났다.

전일 파월 의장이 최근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을 저지하겠다는 어떤 점도 시사하지 않아 미 국채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이 국채시장 난기류가 금융 여건 긴축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보겠다는 의지는 보였지만, 어떤 조치 가능성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잦아드는 듯했던 국채 매도세는 재개됐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1.5% 선을 상회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허용 범위와 관련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도 적절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4bp 내린 0.092%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이 급등해도 주식이나 회사채와 같은 더 위험한 자산에서 더 심각한 매도가 일어나지 않는 한 연준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국채수익률은 기업의 자금 조달을 결정하고,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 상태로는 기업들이 여전히 매우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어 연준이 받는 압력은 덜하고, 국채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전략가는 "채권시장 군단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외칠 수 있지만, 연준은 현재로서는 트위스트 할 계획이 없다"며 "채권시장이 신용 스프레드 확대를 촉발할 만큼 무질서해지면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즌 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마켓 대표는 "국채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금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힘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의 예상치 2배로 고용보고서는 대성공이었다"며 "한 숫자가 반드시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개방과 백신이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망을 넘어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다른 중요한 요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부가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매달 새로운 국채를 발행하고 있어서다.

또 다른 불확실성은 연준의 규제 완화 연장 여부다. 은행이 대차대조표 규모 대비 자본금을 덜 가져가도 되는 혜택을 줬는데, 이 예외는 이번달 말 만료된다. 이를 연장하면 은행은 보완레버리지비율(supplementary leverage ratio)로 알려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을 결정할 때 국채와 중앙은행 적립금을 제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면제가 만료되면 은행들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국채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추세 추종 헤지펀드들도 가파른 국채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이들이 선물시장에서 국채수익률 상승 베팅을 늘리자 주식과 채권의 균형을 맞추는 이른바 위험균형펀드(risk parity funds)의 다른 레버리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국채 매도가 동반됐다. 그러나 투자 포지션에서 이런 극단적인 움직임 이후 국채수익률은 내렸다. 국채수익률이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하면 포지션을 빠르게 되돌리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데이비드 비버 퀀트 분석가는 "이 펀드들은 지난주 변동성 이후 포지션을 상당히 추가해 2016년 말 이후 국채수익률 상승에 가장 많이 베팅했다"며 "1990년 이후 추세 추종 펀드가 금리에 극도의 숏 베팅을 했을 때 이후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3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886엔보다 0.458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11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703달러보다 0.00553달러(0.4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10엔을 기록, 전장 129.14엔보다 0.04엔(0.0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6% 상승한 91.94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1.08% 급등했다.

외환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거침이 없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된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실망감까지 가세하면서다.

그동안 미국 경제 회복의 약한 고리였던 고용지표까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 늘었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낮았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보다 6bp나 오르면서 단숨에 1.6%를 위로 뚫었다.

파월 의장이 전날 말로만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주목할 일이라고 지적한 데 따른 실망감도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의 고용 서밋 행사 대담에서 연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즉각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연준이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던 채권시장은 실망감으로 투매 양상을 보였다.

미 국채 시장에 대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방임적 태도는 이날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국채시장 움직임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기 때문에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며 "연준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덜 선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따른 금리 허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

그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의 허용 범위와 관련,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도 적절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OJ는 YCC 정책에 따라 10년 국채 금리를 '0% 정도'라는 목표치로 제한하고 있다. 시장은 목표치 대비 금리 허용 범위를 ±0.2%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으로 엔화는 단숨에 108엔대로 진입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면서다.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 등은 대표적인 안전통화는 최근 들어 리스크 선호도 여부보다는 미 국채 수익률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꽤나 인상적인 고용지표다"고 풀이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모멘텀이 있고 성장 전망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은행의 외환 영업 헤드인 닐 존스는 "미국 달러화는 파월의 발언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 "시장의 많은 사람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해 연준이 좀 더 강한 표현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강한 표현을 얻지 못했고 달러는 미국 수익률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BOJ 총재가 YCC 정책의 지침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엔화는 스위스 프랑화와 함께 달러화 수익률 회복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둘 다 싸 보이지만, 특히 엔화는 아직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6달러(3.5%) 급등한 66.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7.5%가량 급등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감산 연장 결정 영향과 미국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OPEC+가 전일 회동에서 4월에 산유량을 현재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데 따른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했다.

OPEC+가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예상외 결정에 따른 충격이 작지 않다. 특히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감산을 4월에도 지속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부양 의지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금융기관도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 올려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르고, 하반기에는 8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UBS도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전망을 배럴당 75달러, WTI 전망치는 72달러로 올렸다.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유가 상승을 가속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21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지난 1월 고용도 4만9천 명 증가가 1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도 6.2%로 전월 6.3%에서 하락했다. 시장 예상 6.3%보다도 낮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타격을 받았던 레저 및 접객 분야 고용이 많이 늘어나는 등 고용 회복 조짐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다.

이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편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지난주보다 1개 늘어난 310개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전망의 개선 등으로 유가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MC 마켓의 데이비드 마덴 연구원은 "고용 지표는 세계 최대 경제국이 팬데믹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강하게 회복 중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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