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8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싣고 있는 가운데 환율도 1,130원에 근접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변수다.

또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로 뉴욕 주식 시장이 반등 흐름을 보인 만큼 국내 지수 회복 여부도 주목된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증시 매매 동향이 장중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주말 달러-원 1개월물이 1,12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6.10원) 대비 2.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3.00∼1,13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화 강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국내 주식 시장이 강세 보일 경우 이는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또 네고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도 있다. 장중에는 수급 따라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예상 레인지: 1,123.00~1,135.00원

◇ B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1,130원대 초반에서 지난주 후반과 비슷한 레인지 형성 예상한다. 결국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매매가 어느 방향으로 나오는지, 또 네고 물량이 환율 상단을 어떻게 제한하는지가 관건일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3.00원

◇ C은행 딜러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당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발언 등을 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은 이에 연동해 오르겠지만, 지난주부터 이어진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1,130~1,132원 사이에서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많이 나오고 있다. 1,132원 부근에서 추세가 하락 쪽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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