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8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미국·일본의 금융정책 변화를 경계하며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07포인트(0.42%) 내린 28,743.25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60포인트(0.14%) 하락한 1,893.58로 장을 끝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주부터 차례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경계하는 심리 때문에 주가지수가 눌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던 점도 닛케이지수를 압박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1% 가까이 내렸다.

미국에서 이번 주 내로 1조9천억 달러(약 2천100조 원) 규모의 신규 부양책이 현실화한다는 기대감은 닛케이지수 내림폭을 제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은 찬성 50대 반대 49로 부양책을 승인했다. 여당이 지배하는 하원에서 재의결을 거친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1월 경상흑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한 6천468억엔(약 6조7천39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조2천296억엔(약 12조8천124억원)보다 훨씬 낮은 액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108.31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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