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오는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회의에서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산 매입은 가속할 수 있지만, 더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핌코의 코스탄틴 베이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21년과 2022년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겠지만, 2023년 전망치라 더 중요하다"며 "중기 인플레이션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세가 놀라움을 줬고, 브렉시트 합의, 미국 재정 정책 등에 힘입어 2021년과 2022년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트 매니저는 "이런 요소가 장기간 봉쇄와 명목 수익률 상승이 전망치 하락 요인을 능가할 것"이라며 "ECB가 앞으로 3년 동안 물가 안정 목표를 어느 정도 하회할 것인지 볼 수 있기 때문에 2023년 헤드라인과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지켜봐야 할 가장 중요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BNP 파리바는 ECB가 최근 부적정한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대응으로 늦어도 11일 정책회의까지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에서 매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특정 수익률이나 매입 목표를 정하는 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BNP 파리바는 "정책 결정위원회가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ECB의 채권 매입 확대로 핵심 유로존 금리는 추가 매도에 시달리는 미 국채보다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BNP 파리바는 또 ECB가 유로존 경제 전망과 관련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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