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인들은 주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진단했다.

8일 뉴욕 연은의 2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가계들은 내년까지 지출을 4.6%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1월에는 4.2%였다.

뉴욕 연은은 "2014년 12월 이후 예상 상승폭이 가장 컸다"며 "가계들은 소득이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1년 전 2.7% 증가를 하회하고 있는데도 지출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1년, 3년 동안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 정도로 상당히 안정되고 있는데도, 가계들은 주요 상품과 서비스에서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금부터 1년 동안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은 3.1%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인들은 식료품비와 의료비 상승을 예상한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9.6% 오를 것으로 봤다. 1월에는 6.2% 상승을 예상했다.

조사 응답자들은 연 4%의 강력한 집값 상승과 9%의 기록적인 임대료 상승을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연은의 자료가 전번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런 기대치는 최근 재정 법안이 확정되기 전 나온 것이라 향후 지출 전망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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