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업사이클은 슈퍼사이클"







<삼성전자·DRAM익스체인지 인덱스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7천원에서 11만1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8일 종가인 8만2천원보다 35.4% 높은 주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인 DRAM과 낸드 플래시 시장을 주도하는 1등 기업이다. 노무라는 올해 2분기부터 DRAM 가격이 빠르게 올라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8%가량 많은 49조7천억원으로 관측했는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0% 늘어나 79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탄탄한 메모리 시장 전망을 고려하면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규모보다 큰 설비투자를 삼성전자가 검토할 수 있다"고 썼다. 올해 설비투자를 늘리면 2022년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8일 종가인 13만5천500원보다 40.2% 높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은 12조7천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8조3천억원이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가 DRAM과 낸드 시장에서 시장 주도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는 중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구조적인 개선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중국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다. 만약 인수에 성공하고 낸드 시장이 회복하면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이 예상치보다 40% 늘어날 수 있다고 노무라는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발(發) 클라우드와 전자제품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노무라는 "이 업사이클은 경제회복으로 인한 단기적인 것이 아닌 슈퍼사이클"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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