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하며 1,140원 부근으로 레벨을 낮췄다.

점심 무렵 달러 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 전환하고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축소한 영향을 받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7.00원 오른 1,14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위험회피 분위기 심화에 두 자릿수로 낙폭을 확대하며 1,144.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1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와 위안화, 코스피 등 흐름에 연동했다.

오전 장 후반 달러 인덱스가 92.5선까지 오르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6.56위안대로 급반등하면서 달러-원은 1,144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달러 인덱스는 92.3선으로 하락하고 역외 달러-위안도 6.53위안대로 하락 반전했다.

오전 중 2% 넘게 낙폭을 확대했던 코스피 지수도 1% 내외로 낙폭을 축소하면서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137.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시장이 많이 흔들리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로 시작했는데 오후 들어 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환율이 1,140원 아래로 하락했다"며 "오전보다 안정되긴 했지만, 오후에도 변동성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환율은 1,140원을 전후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1,14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0엔 상승한 109.1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1달러 오른 1.1858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4.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3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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