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금호타이어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 공장 증설에 3천39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부터 집행을 시작해 2023년 1분기까지 진행한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현지 공장 부지 내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380만본(승용차용 300만본, 트럭·버스용 80만본)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미국 상무부(DOC)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타이어 38.07%, 금호타이어 27.81%, 넥센타이어 14.24% 등 추가 관세율을 산정한 바 있다.

예비판정 관세율은 오는 5월 13일 DOC의 최종 판단과 6월 말 ITC의 최종 판단을 거쳐 DOC가 7월 반덤핑 관세부과 명령을 내리면 확정된다.

국내에서 수출하는 타이어에만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해외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공급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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