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모두 올랐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가 1%가량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024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보다 302.42포인트(1.01%) 상승한 30,216.75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지수는 24.48포인트(1.23%) 오른 2,008.51로 장을 끝냈다.

다이와증권 아베 켄지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로 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투자자들은 조기 금리 인상이 추가적인 코로나 부양책을 뒤이을까 우려해왔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아베 연구원은 연준이 견고한 경제회복을 예상하면서도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해 투자심리가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오후 들어서는 오는 19일에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고,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0%에서 ±0.25%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뉴스에 금융기관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강해져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쓰비시UFJ파인낸셜그룹 주가가 4%대 상승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865엔이었다. 전날 장 마감 무렵엔 이보다 높은 109.170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72.02포인트(0.44%) 오른 16,287.8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에 안도하며 미국증시와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자 대만 가권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도 2023년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관련 질문에 아직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홍콩 양대지수가 1%대 상승하고 있으며, 일본 닛케이지수도 1.01% 올랐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는 0.3% 내렸으나 훙하이정밀은 2.8%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52포인트(0.51%) 상승한 3,463.0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9.24포인트(0.87%) 오른 2,237.50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 부근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었던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는 다수의 중국기업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미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이해에 안보 위협을 제공하는지 결정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 및 그 자회사 콤넷의 미국 내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FCC는 영업허가 취소대상에 오른 회사들에 대해 중국 정부가 소유하거나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건강관리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연준이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한 것에 힘입어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71.60포인트(1.28%) 상승한 29,405.72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111.77포인트(0.98%) 오른 11,470.4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함에 따라 상승했다.

IT업종이 2% 넘게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