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틱톡과 유저 확보 경쟁하며 비용 증가한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2위 쇼트 영상 앱 콰이서우의 지난 4분기 손실이 비용 증가 탓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된 후 주식이 급락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24일 전날 나온 콰이서우 실적 발표를 인용한 바로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이190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10억 위안 증가했다. 차이신은 이에 따라 콰이서우 우선주 적정 가치에 변화가 생긴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콰이서우 주식은 실적 부진 탓에 24일 12.55% 급락했다.

차이신은 콰이서우가 지난달 홍콩 기업 공개(IPO)로 54억 달러를 차입한 후 첫 실적을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콰이서우 차입은 2019년 5월 우버가 뉴욕 상장으로 81억 달러를 확보한 후 가장 큰 규모의 IT 기업 공개였다.

차이신은 콰이서우가 세계 1위 쇼트 영상 앱 틱톡(중국 서비스명: 더우인)과 유저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비용이 많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기준 더우인의 평균 월간 액티브 유저(MAU)가 6억2천900만 명인데 반해 콰이서우는 3억3천1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문 분석기관 오로라 모바일을 인용해 비교했다.

오로라 모바일에 의하면 콰이서우는 지난해 판매와 마케팅 비용이 한해 전보다 약 179% 증가한 266억 위안을 지출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5.3%에 해당하는 것이다.

콰이서우의 지난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219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195%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데일리 액티브 유저(DAU)당 평균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82.6%로 95.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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