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테슬라가 중국서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가격을 8천위안(약 140만원)가량 인상한다고 밝힌 것은 차량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모델Y는 중국에서 출시된 지 3개월이 되지 않았다.

가격은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 지난 1월 33만9천위안이었던 것에서 이제 34만7천900위안으로 올랐고, 퍼포먼스 레인지 버전은 37만7천900위안이라고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24일 밝혔다.

북방공업대학의 자동차산업혁신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장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은 테슬라가 모델Y의 판매를 안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기술적으로 테슬라는 자사 제품 매출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자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모델3도 판매하는 테슬라는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는 중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델Y 주문량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환호와 열기가 대단했다고 테슬라 경영진은 언급했다.

테슬라는 모델Y의 주문량을 충분히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는 중국에서 4천630대의 모델Y를 인도해 1월의 1천641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초에 테슬라는 모델Y의 원가를 30%가량 인하했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모델3의 인도대수는 14만대로 집계돼 전체 전기차 인도대수의 12.5%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소비자들의 사고 소식과 안전 문제가 불거져 테슬라 경영진이 중국 당국자들과 면담하는 등 운영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테슬라는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내부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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