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전문가들은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한 달 만에 반등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산업활동 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대로라면 광공업생산은 지난 1월 1.6%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했을 것으로 보인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3.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광공업 생산의 성장 전망은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에 기반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조업과 교역여건의 개선이 지속됐고, 작년 2월의 기저효과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가세했다"며 "작년 2월에는 중국발 공급 차질과 국내 공장의 간헐적 조업 중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재고 순환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국내 수출 물량 호조 등으로 광공업생산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상반기 국내 수출 호조에 연동되며 제조업 생산은 양호한 흐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연구원들은 설 연휴가 있어 2월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 감소를 전망하며 "2월 광공업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했을 것"이라며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다면 생산 회복 흐름은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하며 정보기술(IT) 분야 이외 부문에서는 생산 개선이 이뤄졌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0.5% 감소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은 제조업 업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월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 영향에서 벗어난 3월에는 지표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소재 및 자본재 업황 사이클이 반등하고 있어 3월부터 광공업 생산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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