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 코비드(Long Covi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증상만으로 지나가는 질병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가 개인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도 적용되지만, 고용과 산업처럼 한 국가의 경제 구조에도 장기적인 변화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3월 17일 한 경제포럼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이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장기 후유증을 남김으로써 위기 극복 후에도 우리 경제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최근 주요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여파가 구조적인 상흔으로 남을 수 있는 이른바 낙인효과(scar effect)에 대한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은은 BOK 이슈노트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경기침체기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한은은 경기침체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대졸자는 졸업 연도뿐만 아니라 3~4년 차까지 유의한 임금손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부 노요빈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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