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무가 자리 잡음에 따라 소시에테제네랄(SG)도 홍콩 본사 건물의 한 개 층을 줄이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G는 스와이어퍼시픽이 소유한 복합 오피스 건물의 7개 층을 임차한 상태로 7개 층 건물 가운데 한 개 층은 줄이기로 했다.

새 임차계약은 오는 10월 시작되며 5년 계약이다.

SG 대변인은 2019년 초부터 임차 계약 갱신과 관련해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해왔다면서 원격근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과 전철역과 가까운 위치 편의성, 이주 비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점점 더 많은 은행이 원격근무를 채택했으며, 사무실 출근과 병행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구조가 확산하고 있다.

HSBC는 작년 11월 최대 주4일 재택근무를 허용했으며 앞으로 1년간 사무실 출근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 역시 홍콩 본사 건물의 8개 층 임대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고 홍콩과 다른 8개 지역의 직원들이 유연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선미 기자)



◇ "미국, 모닝 커피값도 오른다"

미국의 커피 한 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매체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가뭄으로 미국은 커피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BI는 "해상 운송의 정체로 미국 커피 재고량이 6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가뭄은 커피 생산량도 줄인다"며 "지금까지 로스터들은 가격 상승 대신 재고량에 의존했지만, 그것도 너무 오래 이어져 도매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가뭄으로 내년 현지 커피 작물이 절반가량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BI는 "뉴욕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10월 말 이후 25% 가까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영국계 금융중개기관인 마렉스 스펙트론은 가뭄 여파로 세계 커피 부족 규모 전망치를 연간 800만 자루(bag)에서 1천70만 자루로 상향 조정했다. 한 자루는 약 60kg을 의미한다.

BI는 "올해 세계 경제에 물량 부족을 겪는 것은 커피뿐만이 아니다"며 "경제 재개로 미국 해상 운송량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예측 불가능한 소비 수요로 수입이 빨라지며 운동화부터 육류까지 모든 종류의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버크셔해서웨이, 텍사스주에 83억달러 규모 발전시설 제안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텍사스주에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 발전시설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의 에너지인프라 부문 대표인 크리스 브라운은 이 제안에 대해 비상시에만 가동하는 10개의 천연가스 발전시설을 텍사스주에 건설하고 텍사스주 전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극도로 필요한 시기에 국한해 가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텍사스주가 이 제안을 받으면 2023년부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주는 지난 2월 한파로 4일간 발전시설 가동이 중단되며 극심한 정전사태를 겪었다. 텍사스주는 소매전력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며 변동 요금제를 채택했는데 정전사태로 가정에 보급되는 소매전기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전기요금 때문에 파산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됐다.

브라운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샘프라에너지의 온코어나 센터포인트에너지와 같은 다른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9.3%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만약 비상사태 시 발전시설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40억 달러의 금융보증을 텍사스주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그동안 텍사스주 전력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지난 2017년에는 90억 달러에 온코어를 인수하려했지만 샘프라와의 경쟁에서 졌다.

텍사스주 전력사업자들은 극렬하게 반발했다.

NRG에너지의 부대표인 크리스 모서는 "텍사스와 같은 자유방임 경쟁시장에는 공정하지 않다"며 "경쟁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아니라 회사가 위험을 져야 한다. 버크셔의 발표는 이것을 거꾸로 뒤집는 것이고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에게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의회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정전사태가 일어났던 만큼 버크셔의 제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의회 상원의 기업-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인 켈리 핸콕 공화당 의원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것이든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이 방향에 대해서는 많이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승표 기자)



◇ 中, 첨단 인력 기른다…국가 직업교육에 5G·빅데이터 등 포함

중국이 첨단 기술 관련 인력을 기르기 위해 국가 직업교육 프로그램에도 5G, 빅데이터 등을 포함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 23일 국가 전문 및 기술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는 과목 1천346가지를 공개했다.

전문 및 기술 대학은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과목 중에는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신재생 에너지, 사이버 보안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스트에서 첨단 기술 관련 전공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 변화라고 말했다.

선전 IT 연구소의 왕휘 헤드는 "모든 직업 교육의 전문성이 첨단 부문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새로운 산업과 트렌드 등을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이달 초 공개된 제14차 5개년 계획에도 중국의 기술적 자립을 위해 혁신 주도적인 산업 발전을 이루겠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윤정원 기자)



◇ 일본은행, 디지털화폐 협의회 신설…민관 정보 공유

일본은행이 민관의 디지털화폐 정보 공유를 위한 협의회를 신설했다고 26일 NHK가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통과 발행 등 기본적인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봄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의회 멤버는 전국은행협회, 일본증권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와 금융청, 재무성 등 정부 인사로 구성되며 향후 수시로 회의를 열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화폐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NHK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도 미래 환경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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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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