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워런 버핏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업체 BYD(비야디)의 지난해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차이신에 따르면 BYD의 작년 순이익은 42억위안(약 7천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급증했다.

BYD는 1분기 순이익도 최대 16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작년 1분기 전기차 중심의 신에너지차량 수요가 계절적으로 저조했던 것을 고려하면 비야디의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비야디 주가는 오전장에서 3.5% 하락했고, 선전증시에서는 0.4% 떨어졌다.

비야디는 1분기에 2억~3억위안 규모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1년 전에는 1억1천260억위안이었다.

업체는 중국의 경기 회복과 한(Han) 모델의 견조한 매출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또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2개월 사이에 세계 최대 마스크 공장을 세우고 마스크 제조를 시작했다.

비야디는 전기차 말고도 배터리와 핸드셋 부품, 에너지 저장장치, 도시 철도 시스템 사업 등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증시에서 상장된 비야디 주가는 4배 이상 급등했지만, 올해는 1월 25일 고점을 찍고 40%가량 하락했다.

본토에서 주가는 작년에 308% 올랐으며 올해는 13%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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