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4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0.76%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코리보 3개월물은 0.70~0.80%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0.78%로 2bp 추가 상승하고, 연말에는 0.81%를 기록하는 등 금리 레벨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도 코리보 금리는 중기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연내에는 쉽지 않겠지만, 향후 방향성은 인상이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24.4bp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한동안 현재 기준금리+20~30bp 버퍼를 두고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중에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반등세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에 변화 가능성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중 미국의 핵심 경제 지표들에 대해 기저효과 이상의 성적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금리상승이라는 글로벌 동조화를 재차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도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수출 경기 개선세 지속 등이 점진적으로 코리보 금리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며 "단 전체 금리 흐름은 N자형"이라고 덧붙였다.



<코리보 금리 추이>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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