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0년 경력의 베테랑 중개인도 이런 주택구매열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미국 주택시장 구매 열기가 뜨겁다고 CNN비즈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B홈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메즈거씨는 이날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쳤다. 재고가 없다"고 털어놨다.

40년 경력의 베테랑인 메즈거씨는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것 중에서 최고의 주택시장이다"며 "주택건설업자에게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KB홈의 올해 1분기 이익은 62%까지 늘었고 2008년 이후 최고의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주문 잔고는 74% 증가했고 서부 해안에서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메즈거씨는 "힘든 시장이라고 말할 도시가 없다"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이런 실적은 KB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주택당 이윤이 1년 전보다 73% 오른 4만1천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공급과잉으로 주택시장이 10여년의 조정기를 거쳤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주택건설공급은 금융위기 이후 다시 회복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신규주택공급은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메즈거씨는 최근 15년동안 공급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주택구매 열기는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0% 수준으로 기준금리가 내리며 모기지 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왔다. 일부 모기지는 주택임대료와 비슷했고 이는 다시 주택구매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주 고객에 보낸 노트에서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소비자들은 주택에 머무는 것에서 경제활동 재개로 소비를 옮겨가고 있어 2020년 초와 같은 이연수요(pent-up demand)는 보지 않을 것이다"며 "주택구매활동이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BofA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올해 강력한 가계소득 증대에도 주택구매 능력이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승표 기자)



◇ 골드만, 인턴십 대상자에 1주일 화상훈련 후 출근 통보

골드만삭스가 여름 인턴십 대상자들에게 사무실에 출근하게 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29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인턴십 참가자들 모두에 보낸 서한에서 사무실로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대면 인턴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든 인턴들은 1주일간 화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에 인턴십에 참가하게 된다.

서한에서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의 웰빙을 최우선한다고 밝혔으며 의사결정권자들이 최근 글로벌 백신 배포 상황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면 프로그램은 인턴들에게 가장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한은 "우리는 협력적이고, 혁신적인, 도제식 기반의 문화를 갖고 있으며 경험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대면해서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풍요로운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직원들이 사무실의 복귀를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원격 근무가 은행 영업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세일즈와 트레이딩, 투자은행 부서의 인턴들이 여름에 뉴욕과 런던 사무실에 출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미 기자)



◇ "월가 보너스 인상률이면 美 최저임금 44달러"

미국 연방 최저 임금이 월가 보너스 인상률대로만 올랐다면 시간당 44달러(약 5만원)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뉴욕주 감사원장인 토마서 디나폴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월가 은행들은 트레이더들에게 작년 평균 18만4천달러(약 2억869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전년 대비 10% 오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디나폴리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월가 트레이더 보너스는 총 1천217% 상승했다. 이에 비해 연방 최저 임금은 최근 12년 연속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러 있었고, 지난 1985년 이후로는 물가 조정 기준 11% 감소했다.

미국의 대부분 업종과 달리 월가는 작년 대규모의 재정적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금융산업이 미국의 나머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BI는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日 르네사스 "공장 생산, 화재 이전 수준 회복에 3~4개월 소요"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화재로 가동 중단 중인 이바리키현 나카 공장의 생산이 화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3~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르네사스의 시바타 히데토시 사장은 1개월 이내로 생산을 재개한다는 목표의 경우 "달성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생산량 회복에 대해서는 이같이 예상했다.

신문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르네사스는 일단 공장을 재개한 후 서서히 시설을 가동시켜 제품을 출하한다는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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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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