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일 중국증시는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42포인트(0.71%) 상승한 3466.3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4.57포인트(1.11%) 오른 2,242.19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약 2천2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3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취임 직후 1조9천억 달러(약 2천150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부양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직후 또다시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한 것이다.

이 계획은 도로 2만 마일과 다리 1만 개 재건, 시골까지 초고속 통신망 확장, 깨끗한 물을 위한 납 파이프라인 교체, 제조업 투자 등을 골자로 한다.

픽텟에셋매니지먼트의 앤디 웡 투자 매니저는 "시장 변동성이 높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여러 중앙은행이 완화적 모습을 보여 투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 당국이 중국의 톱2 화학회사인 시노켐그룹과 중국화공집단공사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NET)와 성명을 통해 자국 기업과 농민에게 해를 끼치는 무역장벽과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을 문제 유발자라고 비난했다.

USTR는 중국의 보조금이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 부문에서 과잉생산을 낳고 있으며 그 여파가 곧 다른 산업에도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같은 무역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양자 및 다자간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6으로 업황 기준선인 50을 넘는 데는 성공했으나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윈난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세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 남부의 미얀마 국경도시인 윈난성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1일 윈난성의 코로나19 현황은 확진자 21명, 무증상 감염자 6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확진자 3명, 무증상 감염자 19명이었으나 30일부터 루이리의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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