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주당 100시간의 '비인간적' 근로시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런던의 주니어급 직원들에게 과일과 과자가 담긴 바구니를 보내 동정을 표했다고 가디언이 30일(영국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보낸 과일 및 과자 바구니는 골드만삭스 매니징디렉터(MD)들이 자비로 보낸 것 같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니어급의 과도한 업무 환경에 대한 보도 내용이 나온 후에 골드만삭스가 회사 차원에서 선물이나 추가적인 보너스를 준다는 소식은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은 작은 선물에 감사함을 표현했지만 다른 경쟁사들이 제시한 보너스와는 비교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례로 제프리스는 가장 낮은 직급의 1천124명의 직원에게 약 2천 파운드짜리 펠로톤 바이크 등을 선물로 나눠줬으며 크레디트스위스(CS)는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투자은행 직원들에게 2만 달러의 일회성 보너스를 줬다.

골드만삭스의 한 직원은 직급이 가장 낮은 직원들의 엄청난 부담을 인정하는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매니저들의 제스처가 아니라 회사 차원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英 도박업체 CEO 작년 연봉 6천500억…4년간 2조 받아

영국 도박 사이트 벳365의 데니즈 코츠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5억 파운드에 육박하는 보수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코츠 CEO가 지난해 연봉으로 4억2천100만 파운드(약 6천559억 원)를 챙겼다며 시급으로 4만8천 파운드(약 7천500만 원)를 받은 셈이라고 전했다.

코츠 CEO는 또 회사 지분을 절반 이상 갖고 있어 배당금 만으로도 4천500만 파운드(약 701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벳365는 코츠 CEO의 급여 약정이 적절하고 공정하다면서 막대한 보수를 받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츠 CEO는 2019년에 급여와 배당금을 포함해 회사로부터 3억2천300만 파운드(약 5천35억 원)를 수령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이후 4년여 동안 13억 파운드(약 2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코츠 CEO는 주차장 한편에 있는 이동식 건물에서 출발한 아버지의 사업을 초대형 기업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근 벳365는 지난 1년 매출이 28억1천만 파운드로 8% 줄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스포츠 경기가 잇달아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억9천470만 파운드로 74% 급감했는데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경영진 보수 인상도 이익이 줄어든 배경으로 지목됐다. (신윤우 기자)



◇ 바이든 인프라 법안에 자본이득 과세 빠진 이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조 달러에 달하는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법안을 공개하면서 재원 마련과 관련해 법인세 개혁만 언급할 뿐 그동안 거론했던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나 자본이득 과세에 대한 언급이 빠져 눈길을 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태도가 의문을 자아내는 이유는 지난 2017년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세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때는 개인과 기업과세를 모두 포함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기간 바이든 대통령은 자본이득 과세를 개혁하겠다고 밝혔고 지난주에는 100만 달러가 넘는 연간 투자소득을 올리는 개인에 대해서는 일반 세율의 과세를 하겠다는 보도도 있었다.

백악관 선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에는 자본이득 과세가 없다"면서 "이번 계획은 기업세제 개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이 이번 대기업 증세안에 대해 환호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 같다고 촌평했다. (남승표 기자)



◇ "상하이 소재 美 기업 중 3분의 1, 세제 혜택 끝나면 떠난다"

상하이에 위치한 미국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외국인 세제 혜택 종료 시 떠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지난 2018년 말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어학연수, 주거, 자녀교육 수당 등의 세제 혜택을 3년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2022년 초에는 폐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CMP는 외국 기업들이 세제 혜택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점차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가 3월 상하이에 위치한 102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에 가까운 응답 기업이 자격을 갖춘 외국인 인재를 상하이에서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상하이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버는 미국 기업의 경우 39%가 세제 혜택 폐지 시 세금 정책이 더 나은 홍콩 등으로 옮기겠다고 답했다.

또 상하이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버는 미국 기업 중 36%는 세제 혜택 폐지 시 다른 국가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답 기업 중 70%는 아직 상하이 세제 공무원으로부터 세제 혜택 종료가 기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윤정원 기자)



◇ 소프트뱅크 신임 사장 "자사 주식 200억 엔 어치 매입할 것"

일본 소프트뱅크의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자사 주식 200억엔(2천45억원) 어치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미야카와 사장은 회사로부터 융자를 받아 2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경영진이 이 정도 규모의 주식을 개인적으로 취득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아캬와 사장은 주식 매입 이유에 대해 "사업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사업 성장을 바라는 강한 의지를 주주들에게 공유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매입한다면 미아캬와 사장의 보유주식은 47만5천600주(0.01%)에서 1천437만8천900주(0.3%)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문정현 기자)



◇ "美 80년대생, 더는 잃어버린 세대 아냐"

밀레니얼 가운데 고령에 해당하는 1980년대생들이 드디어 부를 쌓고 있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진단했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간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상당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9년 기준 1980년대생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없었다면 그들이 차지했을 부의 중간 위치보다 약 11% 뒤떨어졌다"며 "이는 3년 전에 발표된 지난 2016년의 34% 하회보다 개선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지난 2016년 수치를 바탕으로 1980년대생들이 부의 축적에 있어 '잃어버린 세대'가 될 위험에 처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들 세대는 더는 우리가 한때 생각했던 것만큼 잃어버린 세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 환경과 금융위기 여파는 사회 초년생 시절의 1980년대생들에게 악재가 됐다. 그들은 졸업 이후 전망이 어둡고 임금 수준도 정체된 암울한 고용시장으로 진출했고, 생활비 상승과 학자금 대출 부담도 겹쳤던 세대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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