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화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2일 오후 2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87엔(0.08%) 내린 110.51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91달러(0.02%) 오른 1.17780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40포인트(0.04%) 내린 92.851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으로 2일 비농업고용 지표를 발표한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3월 신규 일자리가 64만7천개 증가하고 실업률이 6.0%로 나오는 등 지난 2월보다 개선된 지표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의 동력이 됐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3시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9bp 하락한 1.680%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형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채권시장은 아직 크게 동요하지 않는 양상이다.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은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계획이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불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FX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UOB는 최근 고객에 보낸 노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미국 달러에 불확실성을 가할 수 있는 대규모의 재정을 풀어놨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성장을 안착시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심화하면서 달러 강세에 긍정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증세와 미 국채공급 증가로 인해 달러에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UOB는 달러지수가 이번주 93.40선 위에서 마감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94.3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와 증권의 이시즈키 유키오 외환전략가는 "달러에 배팅을 한 것은 투기세력만이 아니다"며 "자산관리자들도 달러 급등에 양보하며 다른 통화에서 쇼트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즈키 전략가는 "경제가 개선되고 채권수익률이 오르는 한 달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달러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0.0014달러(0.18%) 오른 0.7630달러에, 뉴질랜드달러는 0.0023달러(0.33%) 오른 0.7038달러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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