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캐주얼이란 모바일 게임의 한 장르로 손가락으로 간단히 몇번 화면을 두드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의미한다.

퍼즐 게임이나 테트리스 등 아케이드 게임이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모바일 및 IT 조사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2020년 다운로드된 게임 중 31%가 하이퍼 캐주얼 장르였다.

하이퍼 캐주얼은 2017년까지 불과 17%를 차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라는 게 센서타워의 분석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은 캐주얼, 미드코어(mid-core), 코어(core) 게임으로 정의되는데 캐주얼 게임은 최대한 많은 대중에 소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드코어는 주로 롤플레잉 등 사용자가 어느 정도 정체성과 소속감을 느끼고 참여하는 게임이 일반적이며 코어의 경우 사용자의 진입장벽은 높으나, 현금 창출 능력이 높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기존의 3가지 부류와 달리 매우 가볍고 즉각적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저 인터페이스도 매우 간단해 어떻게 보면 1970년~1980년대에 유행했던 오락실 게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다운로드받아서 즐기고 맘에 들지 않으면 즉각 지워버린다.

들인 노력과 시간이 적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도 그리 아까울 것이 없다.

흡입력이 적은 대신,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개발자들은 광고를 주요 매출원으로 삼고 수익을 낸다.

기존의 미드코어나 코어 게임이 어느 정도 사용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유료 아이템을 유도하는 것과 달리 게임 초기 단계부터 바로 수익화가 가능하단 의미다.

이 때문에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출시 또는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매출을 올리기가 용이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콕 트렌드 등에 특히 서구 지역에서 하이퍼 캐주얼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다운로드 수를 봐도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캐주얼이나 시뮬레이션 등보다도 압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kl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