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에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고 3년 1.15%, 10년 2.05%의 매력적인 금리 레벨은 약세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금리는 30년물 입찰 결과를 지켜본 뒤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에 상승했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 증가해 67만5천 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0bp 오른 1.7197%, 2년물 금리는 2.78bp 오른 0.1881%에 거래됐다.

작년 2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일상 생활과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던 시기다. 올해 2분기에는 작년 대비 기저효과로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의 오버슈팅이 예상되고,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경우 단기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투자 구루와 석학들이 참여하는 인플레이션 대(對) 디플레이션 논쟁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중장기 구간의 약세에도 단기 구간은 분기 초를 맞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량 감축이 가능한 통화안정증권의 금리는 지난 2일 시장 전반이 약세인 와중에도 강세를 나타냈고, 통안 2년 금리는 같은 만기인 국고 2년 금리보다 낮았다.

이날 국고채 30년물 입찰 물량은 3조3천억 원이다.

한은은 통안채 182일물 3천억 원, 91일물 8천억 원 입찰을 시행한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 연휴로 휴장했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호주 등 해외 주요 금융시장은 부활절 휴일로 5일까지 휴장한다. 중국과 홍콩 시장도 청명절 휴일로 문을 닫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2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5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