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6일 중국증시는 차이신 3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3포인트(0.04%) 하락한 3,482.9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12포인트(0.18%) 오른 2,266.20에 장을 마감했다.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3월 합성PMI도 53.1로 전월 51.7에서 1.4포인트 상승했다.

청명절 연휴 기간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여행 건수는 1억200만 건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4.5% 수준이다.

대규모 온라인 여행 사이트 취날닷컴에 따르면 청명절 기간 숙소 예약 건수도 2019년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명절 연휴 전이었던 지난 2일 여러 규제가 발표됐던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금융지주회사와 관련한 규제를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규제에 따르면 중국 금융지주회사 회장 및 고위 임원진은 최소 8년 이상의 금융산업 경력 혹은 최소 10년 이상의 경제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사람이어야 한다.

인민은행은 한 금융지주회사에서 10년 이상 같은 직책을 맡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앤트그룹, 텐센트 등이 이번 규제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93%, 2.13% 상승한 바 있다.

TF증권의 류천밍 공동 수석 전략가는 "중국증시가 지난주 강세를 보인 이후 다시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 에너지 등은 강세를, 소비재, 건강관리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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