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호금융 순익 2.2조…경제사업 적자폭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경제사업부문의 적자폭 축소 등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천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2%(45억원) 늘어난 수치다.

농협(1조6천459억원)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신협(3천831억원)·수협(779억원)·산림조합(698억원)은 전년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금융 등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이 이자·비이자이익 감소 등에 따라 7천481억원 감소한 반면 농협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 등으로 경제사업부문 적자폭이 축소된 결과다. 경제사업부문 적자폭은 1조2천877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526억원 줄었다.

작년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84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0%(38조원) 늘었다.

총여신·총수신은 401조1천억원과 498조1천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1.54%로 전년 말과 비교해 0.17%포인트(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9%, 기업대출 연체율은 2.23%로 각각 전년보다 0.23%P, 0.24%P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전년 말보다 0.02%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도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순자본비율은 8.17%로, 전년말보다 0.0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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