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전망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였다.

경기와 물가가 살아날 것이란 예측은 연초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전략으로 나타났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을 매수했지만, 금리 상승에 발목을 잡히며 전략을 선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경기 회복을 자신했고,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란 뜻을 단 한 번도 전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 2013년 '긴축발작(Taper Tantrum)' 때를 상기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사진 설명] 인플레이션 이야기(포레스트북스)

◇인플레이션이 키운 금융시장 변동성

지금까지의 내용은 연초 인플레이션 기대가 촉발한 금융 시장 일련의 동향이다.

연준의 긴축발작에 대한 경험이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인플레이션이 야기한 과거 사건들을 공부하고, 미래를 예측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의 책이 나왔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센터장이 집필한 '인플레이션 이야기'에는 돈과 금리, 연준과 인플레이션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 있다.

책의 저자는 서울신용평가와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NH투자증권에서 FICC 센터장을 맡고 있다.

채권과 외환, 원자재 등 주식을 제외한 모든 금융 재료를 다룬다.

과거 신 센터장은 투자 대상 국가에 대한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국가 분석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가 분석론은 증권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에 발간한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짚는다.

기준금리를 정하는 미 연준의 탄생 역사를 국내 최초로 다루기도 했다.

1700년대부터 시작된 연준의 설립과정과 독립성을 획득하기 위한 미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책의 말미에서는 연준과 금리,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바탕으로 2020년대의 금리와 인플레이션 방향을 예측했다.

가까운 미래 돈의 흐름을 고민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추천한다.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인 현상이다"라는 저자의 분석대로 글로벌 정치 및 경제 상황을 한 궤로 담아 시장을 이해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이야기' 이 책을 통해 돈의 과거와 미래를 정복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포레스트북스, 294쪽, 1만7천 원.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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