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미즈호 투자의견은 '중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도이체방크, 미즈호가 지난달 뉴욕에 상장한 쿠팡 투자의견을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상거래 기업 쿠팡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당 35달러에 45억5천만달러(약 5조800억원)를 조달했고, 주가는 데뷔 날 장중에 40% 치솟았다. 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1.37% 상승한 46.57달러로 6일(현지 시각)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쿠팡 '매수' 의견을 냈다. 12개월 목표주가로는 현재가 대비 33% 높은 62달러를 제시했다. '로켓 배송' 네트워크를 보유한 쿠팡이 한국 유통시장을 대부분 독식할 유력한 후보라는 이유에서다. 쿠팡의 온라인상거래 시장 점유율이 현 14%에서 28%(2023년), 47%(2030년)로 커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1P와 3P 부문에서 선택지를 늘리는 게 쿠팡이 집중할 분야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1P는 쿠팡이 도매상에서 물건을 산 뒤 소비자에게 파는 사업이며, 3P는 쿠팡에 입점한 소매상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비즈니스다.

JP모건은 '중립' 의견이다. 올해 12월 목표가는 현재가 대비 3% 높은 주당 48달러다. JP모건은 사회·규제 리스크에 주목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로 인한 사회적 논란과 정부가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쿠팡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온라인상거래 기업 중 선두주자"이며 "견줄 상대가 없는 물류 인프라로 가능한 (신속한 무료 배송) 월등한 사용자 경험"으로 입지를 다져왔다고 했다.

미즈호도 쿠팡에 '중립' 의견을 내놨다. 목표가는 7% 오른 50달러다. 미즈호는 온라인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이 한국 내 전체 소매지출 중 4%만을 차지한다며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에 따르면 쿠팡이 한국 온라인상거래 지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천300억달러)다. 은행은 신선식품 배송 같은 분야도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보유' 의견을 매기면서 목표가로 현재가 보다 소폭 낮은 46달러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쿠팡이 가진 주요 강점으로 자체 보유한 물류 플랫폼을 꼽았다. 쿠팡 물류 플랫폼이 받은 주문 99%를 하루 만에 배송 처리한다는 평가다. 도이체방크는 "쿠팡은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 당일배송이나 새벽 배송을 서비스하고, 반품도 무제한 공짜"라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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