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는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에 기댄 리플레이션 흐름을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오후 3시 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47엔(0.04%) 오른 109.75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0.04%) 내린 1.18699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60포인트(0.07%) 오른 92.340을 가리켰다.

전일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 전망을 기존 5.5%에서 6%로 상향 조정하며 리플레이션 거래 기대가 확산했다.

메이뱅크의 애널리스트는 "높은 상품가격, 백신 거래, 세계 경제의 급격한 반등 등 리플레이션 거래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는 만큼 달러가 자유 낙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달러는 지난 1분기의 강세에서 한발 물러서며 조정양상을 띠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111엔선까지 다가서다 109엔 선으로 후퇴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달러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1.18달러 선으로 올라왔다.

스테이트스트리스 은행의 도쿄지점 외환담당인 카이다 카즈시게는 "지난 분기 달러 강세를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과도하게 할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리밸런싱을 위해 달러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8일 새벽 공개될 연준의 의사록과 경제전망을 대기하는 양상이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 시기를 논의했는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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