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면서 금과 비트코인 강세를 족집게처럼 예견했던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페이스북 주식을 매집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와 디지털지갑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단숨에 24억 명의 사람들이 암호화 공간에서 연결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보그라츠는 페이스북의 디지털 지갑인 노비(Novi)가 2분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비는 페이스북이 후원하는 가상화폐인 디엠(Diem)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리브라(Libra)로 불렸던 디엠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으로 여러 걸림돌에 직면하고 있다. 당초 올해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감독 당국은 페이스북의 디지털 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미칠 영향, 데이터 보호, 돈세탁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약 64억 달러의 부를 거머쥔 노보그라츠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가상화폐 전문 금융기관인 갤럭시디지털은 모건스탠리가 투자하는 디지털 펀드 3개 가운데 2개의 운용을 도맡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주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상향돌파 하는 등 그의 전망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전 세계 부의 0.5% 수준에서 올해 말에 1%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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