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마켓워치, CNBC 등에 따르면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이 시점쯤에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초기 신호들은 회복이 완전히 궤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성장에 대한 강한 회복 전망이 실제를 더 닮아가기 시작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트루이스트의 케이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포지셔닝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주식은 매력적이다"라며 "기간 조정이 있더라도 미국 주식이 경제 확장기에 85%가량 올랐으며 밸류에이션은 채권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루 슬리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계속 지원될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은 지금이 가치주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진심으로 조만간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과거 연준이 경기 침체 이후 정책을 너무 빨리 조정한 것을 실수라고 인정한 바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TCW의 다이앤 재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2016년 이후 이 같은 수준의 가치주 랠리를 본 적이 없다"라며 "슈퍼 성장 사이클처럼, 슈퍼 가치주 사이클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봉쇄 완화와 억눌린 수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올라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월시앤니콜슨 파이낸셜 그룹의 브라이언 월시 선임 금융 자문역은 "시스템에 투입된 자금과 사람들의 주머니에 들어갔지만, 아직 소비되지 않은 돈을 고려할 때 언젠가 인플레이션이 닥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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