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성장률 3.1%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대신증권이 하반기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에서 코스피 지수 3,630포인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1%를 제시했다.

정연우 리서치센터장은 8일 "2분기부터는 펀더멘털 동력이 물가·금리보다 우위를 보이며 매크로 및 펀더멘털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펀더멘털 강화 요인은 글로벌 경제, 교역, 기업이익 모멘텀으로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목표 수치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 순이익(EPS) 24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1배를 적용해 계산했다.

전장 종가 3,137.41포인트와 비교해 약 15.7%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타깃 PER은 14.1배였으나, 하이테크 기업 비중 확대로 인한 확장 효과를 보수적으로 1배 반영해 15.1배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하반기 물가 및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 펀더멘털 동력이 할인율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물가와 금리 레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1분기와 유사한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펀더멘털 모멘텀과 안정성에 원화 강세가 재개되며 국내 자산시장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신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변화 수혜와 유동성 유입은 코스피의 강세를 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DP 성장률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회복이 가시화되며 무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의 회복이 나타나며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백신 보급에 따라 하반기 집단 면역 형성 기대와 민간소비가 정상화에 진입할 것을 고려해 2022년 전망치 역시 코로나19 직전 3년 평균 2.7%와 유사한 2.6%로 내다봤다.

금리는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물량 부담으로 올해 상승 경로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물량 부담이 상존한 가운데 경기 개선, 물가 반등 등 이슈가 겹치며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나, 2022년 하반기부터 펀더멘털이 정상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역시 비교적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지는 국가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가 2022년 4분기 0.75%, 2023년 연간 2회 인상으로 2023년 연말 기준금리 1.25%를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 '가격(P)의 상승', '새로운 이야기(New Story)', '비정상의 정상화'의 범주를 주목하며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KT,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현대건설 등 12개 종목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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