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종료되면서 달아올랐던 테마주의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도 관련주로 알려진 진양그룹주(진양폴리, 진양홀딩스, 진양화학), 진흥기업, 한일화학 등은 선거 직후 주가가 급락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테마종합(3190 화면)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진양그룹주의 경우 진양폴리는 전일대비 560원(12.13%)내린 4천60원에, 진양홀딩스는 75원(2.47%) 하락한 2천960원, 940원(14.92%) 급락한 5천36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의 주식은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전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오 시장이 과거 재임시절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을 추진하면서 수혜주로 꼽혔던 진흥기업은 전일대비 210원(6.44%) 하락한 3천5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의 주식은 관련주로 언급됐음에도 선거전에 급등하지는 않아 '오세훈 효과'를 크게 보지는 못했다.

감사위원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 알려진 한일화학은 전일대비 1천300원(6.5%) 하락한 1만8천7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5일 29.97% 급등세를 탄 후 3거래일째 하락했다.

박영선 후보 관련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형 가상화폐' 발언과 관련해 박영선 후보 테마주로 꼽히던 제이씨현시스템 역시 전일대비 270원(2.95%) 내린 8천870원에 거래됐다.

대표와 동문이라는 소식에 주목받은 캐리소프트 역시 전일대비 90원(1.19%) 하락한 7천46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주거 공약과 정비사업지 규제 완화 등이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세훈 당선인이 주택 공급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고, 주거공약 핵심은 재개발,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서 5년간 18만5천세대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서울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 증가는 대형건설사들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간 공급 세대의 절반가량을 정비사업지가 차지하는 GS건설에 대한 톱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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