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한국과 중국, 북미 시장에서 월간 굴착기 판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8일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총 650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대 월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는 올해 1월 614대로, 2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달 총 4천591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1994년 중국 진출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0년 3월의 4천273대였으며,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중에서는 미국 캐터필러를 제치고 2월에 이어 지난달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북미 시장 역시 지난달 총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자체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밥캣으로부터 사업 이관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체제에서 월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에 힘입어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 상승세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유럽 시장에서는 지난달 한 달간 총 484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 출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각국에서도 연초부터 220여 대의 대규모 건설장비 납품 계약을 따내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 건설사, 광산, 대규모 농장 등 건설장비가 많이 필요한 대형 고객을 다수 확보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경기부양 정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준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기회를 최대한 확보, 연초에 세운 연결기준 경영목표인 매출 9조원, 영업이익 7천624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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