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니오가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니오의 윌리엄 리 회장은 올해 2분기에 월 7천500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치를 달성하기에 반도체 재고가 모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올해 2분기 반도체 부족 문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이미 지난 3월 말에 1달러짜리 반도체 재고가 부족해 5일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리 회장은 3분기의 경우 온 보드 엔터테인먼트부터 엔진 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차량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반도체 부족이 매우 심각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회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1년에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최근의 반도체 부족 현상이 북미, 유럽, 일본에 이어 이제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요우 오토서비스의 티앤 마오웨이 매니저는 "중국의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3개 회사인 니오, 샤오펑, 리오토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크게 뛰었다"면서 "니오의 월 7천500대 생산 목표도 지난해 말 나왔던 낙관적인 예상치보다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오의 지난 1분기 고객 인도 물량은 2만60대로 전년 대비 423% 많이 증가한 바 있다.

티앤 매니저는 "점점 더 많은 젊은 고객들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니오 및 중국 전기자 제조업체들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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