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샤오미가 자사의 첫 전기차에 대해 SUV 혹은 세단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 쥔 회장은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샤오미 제품을 홍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는 분명 스포츠카나 모터홈은 아닐 것"이라면서 "세단 혹은 SUV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부분은 여전히 손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이 회장은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45%는 샤오미가 세단을, 약 40%는 샤오미가 SUV를 출시해주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중 3분의 2는 샤오미 전기차 가격이 10만 위안(한화 약 1천700만 원) 이상이기를 바랐고, 30만 위안(약 5천100만 원) 이상이기를 바란 응답자는 8%였다.

레이 회장은 첫 전기차 가격대는 10만 위안에서 30만 위안 사이로 책정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샤오미 전기차는 중~고급 차량"이라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IDC의 리 리앤펑 디렉터는 "레이 회장이 제시한 가격대는 전기차 소비자 집단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가격대"라고 말했다.

중국의 최근 정책에 따르면 30만 위안 이하의 자동차에 대해서만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즉 30만 위안이 넘는 테슬라 모델S, 니오의 EC6 등은 보조금 대상이 아니다.

리 디렉터는 "전기차 시장에 진입해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저가 혹은 고가 모델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10만~25만 위안 사이의 가격대"라면서 "그 가격대의 판매 규모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에는 중간 가격대의 전기차에 대한 경쟁도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고 저가 브랜드는 스마트한 기능을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 많은 전기차 모델이 나오면서 중간 가격대 경쟁은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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