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소폭 축소하며 1,118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보다 2.10원 상승한 1,1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가운에 전일 대비 2.70원 오른 1,119.00원에 개장했다.

달러 인덱스는 92.4선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5위안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거래일간 달러-원 환율이 11원 넘게 하락한 데 따른 레벨 부담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들어 전일까지 3거래일간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은 1.02%를 나타내며 유로화(0.45%)나 엔화(0.30%), 위안화(0.10%)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급은 1,12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있었지만,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하단에서는 결제물량도 나오고 있다. 다만,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모습이다.

달러-원 상단이 1,121원에서 막히면서 달러 매수 포지션에 대한 손절성 물량도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117~1,121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상하단이 모두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물량이 많지는 않다"며 "상단도 1,120원대에서 막히다 보니 롱스탑성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코스피와도 연동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위안화를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특정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다"며 "1,12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다가 환율이 내리면서 결제가 나오고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결제물량에 하단도 크게 빠질 것 같지는 않다"며 "전일 종가수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 대비 2.70원 오른 1,119.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17.40원, 고점은 1,121.00원으로 변동 폭은 3.6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2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9엔 하락한 109.74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하락한 1.186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6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6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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