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는 그동안 정태영 대표이사 부회장이 3사를 겸직하며 경영을 책임져 왔던 체제를 탈피해 전문성 있는 대표이사를 두고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지난 6일과 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규 대표이사 후보를 단독으로 각각 추천했다.

이들 대표이사는 이달 말에 최종 선임돼 정태영 부회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현대카드는 김덕환 카드부문 대표를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김덕환 대표이사 후보자는 1995년부터 JP모건체이스(USA), GE머니(USA), 삼성카드 부장 등을 거쳐 2011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했고 2017년에 카드본부장을 거쳐 현대 카드부문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김덕환 후보자는 다년간 다른 금융회사에 재직해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이 있고 높은 전문지식을 겸비했다. 또한 현재 카드 사업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캐피탈부문 대표를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목진원 대표이사 후보자는 두산 파워시스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고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후 2020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해 캐피탈부문 대표직을 맡고 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목진원 후보자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캐피탈 사업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목 대표는 새로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과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캐피탈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이병휘 커머셜부문 대표를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이병휘 대표이사 후보자는 삼성카드에서 법인사업부에 재직했고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해 오토기획실장, 신차사업실장을 맡은 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커머셜로 이동해 산업금융실장으로 근무한 후 2017년에 현대캐피탈 본부장을 지냈고 2018년 커머셜로 돌아와 현재 커머셜부문 대표직에 있다.

현대커머셜에 따르면 이병휘 후보자는 플랫폼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기업금융과 산업금융 시장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 정태영 부회장은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을 총괄하고 이들 각자 대표이사는 회사 내 리스크 관리와 운영에 전반적인 책임을 지게 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태영 부회장은 미래전략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각자 대표이사는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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