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8일 오후 2시 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67엔(0.15%) 내린 109.67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20달러(0.10%) 오른 1.1878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03포인트(0.11%) 내린 92.315를 가리켰다.

연준 의사록은 완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무난히 넘어갔다.

달러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1.7%대로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1.6%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언급 등이 나올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미국의 거시 성장에 기반한 거래가 고갈됐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강력한 백신 보급, 경제활동 재개와 부양책이 향후 몇개월간 강력한 회복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달러지수가 오르기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것이다. 많은 좋은 뉴스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시티글로벌마켓츠 일본 지사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타카시마 우사무는 "현재 시장 분위기는 부드러운 리스크 온이다. 이런 환경에서 달러가 점진적으로 약해지겠지만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금리 퇴조도 달러 상승세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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